《ROKNTV 한국뉴스티브이 사설 Editorial》 2016년 12월 12일
대한태권도협회(KTA) 최창신 신임집행부에 고함
- 대한민국태권도협회 기술전문위원회 구성 인적쇄신과 적재적소에 등용시키길-
<사진=ROKNTV 한국뉴스티브이 대표 김정록>
지금으로부터 한 달 전 11월 28일(월) 오후 2시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실시한 전문체육(엘리트)과 생활체육 태권도를 통합 관장하는 제28대 대한민국태권도협회장 선거에서 최창신 세계태권도연맹(WTF) 고문이 당선됐다.
최창신 회장의 공약은 ▲행정체계의 효율성과 공정성 제고, ▲각종 위원회의 정비 및 운영 합리화, ▲태권도 수련인구 다변화를 통한 도장 활성화, ▲동승보호자 탑승 의무 폐지 개정 추진, ▲국가 대표선발 및 훈련 체계의 정비, ▲경기장 문화 개선, ▲심사제도 개선, ▲유관단체 공조 강화, ▲홍보 활동 강화이다.
그리고 회장이 당선되면 “지지하지 안 했던 분들에게도 그분들의 능력이 뛰어나고 생각이 바르다면 얼마든지 중요한 자리에 기용해서 같이 일하겠다.”는 인사말과 함께 당선 소감에서 “체육계에서 태권도의 위상이 높아지고, 세계에서 한국 태권도가 무시당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태권도계의 적폐 청산 등을 강조했다.
최창신 회장이 당선된 후 최대 관심사는 첫 번째로 집행부 임원 구성이고, 두 번째는 기술전문위원회 임원 구성이라 하겠다. 12월 15일(화) 첫 번째 집행부 임원 명단을 발표했는데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는 평이다.
그러면 기술전문위원회는 어떤가? 대한태권도협회는 태권도 기술개발을 위한 역사적인 작업으로 지난 1972년 3월 14일 대한체육회 10층 대강당에서 기술심의회(技術審議會) 발족에 관하여 공청회를 개최하여 경기, 심판, 상벌, 심사, 연구, 편집, 교육, 파견분과위원회 이렇게 8개 분과위원회로 구성하여 출발했다.
현재 대한태권도협회는 기술심의회(技術審議會)를 기술전문위원회(技術專門委員會)로 명칭을 변경해서 운영해오고 있다.
기술전문위원회(技術專門委員會)란 일반적으로 과학 이론을 실제로 적용하여 자연의 사물을 인간 생활에 유용하도록 가공하는 수단 또는 사물을 잘 다룰 방법이나 능력을 어떤 분야에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오직 그 분야만 연구하거나 맡거나 그 분야로 일반 행정과는 달리 어느 정도 독립된 분야에서 기획, 조사, 입안, 권고, 쟁점의 판단, 규칙의 제정 따위를 담당하는 합의제 기관. 특수한 행정 분야에서 일반 행정청의 권한에 소속시키는 것이 적당하지 않은 행정 사무를 맡아보기 위하여 등장한 제도를 일컫는 것을 말한다.
대한태권도협회(KTA) 기술전문위원회는 정관 제7장 각종 위원회 제37조에 의거 설치 및 운영하고 있다. 기술전문위원회 설치는 이사회의 의결로써 설치하며, 필요에 따라 그 산하에 각종 위원회를 둘 수 있는데 2013년도에는 경기, 심판, 기록, 질서대책, 경기력향상, 의무, 품새경기, 품새심판, 품새기록, 품새질서, 기획, 연구, 도장, 홍보, 사업, 국제, 심사, 생활체육분과 이렇게 18분과 위원회로 구성 운영해 왔다.
2014년도에는 기술전문위원회를 겨루기, 품새, 도장부문 이렇게 3개 부문으로 구분하고 겨루기부문 분과위원회는 경기, 심판, 기록, 질서대책, 의무, 기획, 연구, 사업, 홍보분과위원회 이렇게 9개분과 위원회로 구성했고, 품새 부문은 품새경기, 품새심판, 품새기록, 품새질서대책, 품새연구, 품새교육분과위원회 이렇게 6개분과원회로 구성했다. 도장 부문은 도장연구, 도장교육, 도장홍보, 행사, 심사, 생활체육분과위원회 이렇게 6개분과 위원회로 구성했고 총 21개분과 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
최창신 회장은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태권도를 통합 관장하는 대한민국태권도협회 기술전문위원회의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려고 것이다. 현행 기술전문위원회는 의장 부의장 각 분과위원회 위원장 체계인데 앞으로 조직 개편은 의장 명칭을 없애고 경기, 기록, 심판, 질서대책 위원회 독립된 위원회로 운영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조직이 개편될지는 모르나 기술전문위원회의 인적 쇄신과 개혁이 필요하다.
조직을 개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는 인사(人事)이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라고 했듯이 최창신 회장이 선거 정견 발표에서 밝혔듯이 “지지 안 했던 분들에게도 그분들의 능력이 뛰어나고 생각이 바르다면 얼마든지 중요한 자리에 기용해서 같이 일하겠다.”밝혔다.
지연, 학연, 친소관계에 의해서 기술전문위원회를 구성하지 말고 과감하게 분과별 전문적인 사람을 적재적소(適材適所)에 반드시 구성하는 것이 선거에서 최창신 회장에게 지지한 태권도인의 표심이다.
필자는 조직 개편을 한다면 전문화 세분화해야 한다고 본다. 과거 기술전문위원회 의장이 한 사람이었던 것을 겨루기부문, 품새부문으로 개편했다. 이는 의장 한 사람에게 권위주의적이고 전문성 없는 사람이 겨루기와 품새를 관리 감독한다는 것은 문제가 되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통합했으므로 이를 겨루기부문, 품새부문, 도장부문 이렇게 3개 부문으로 개편하고 분과별 위원장에게 권한과 역할을 확실하게 주어야 한다. 의장의 역할이 있고 분과별 위원장 역할이 있는데 이를 구분 못 하고 의장이 위원부터 부위원장, 위원장, 부의장 역할까지 하므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능력과 자질보다는 지연, 학연, 관(태권도 9개 관)과 친소관계, 특히 회장 선거에서 지지해준 사람들의 요구로 기술전문위원회를 구성하다 보니 문제가 있었다.
지난 2014년도 대한태권도협회 기술전문위원회 임원 구성 품새 심판위원장에는 선수를 심판위원장으로 임명해서 부적절한 인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2016년도에는 상임 품새심판선발 및 심판위원장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으로 대회가 지연되기도 하는 등 문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정부 당국과 관계 기관에 진정과 고소 사건이 발생했는데 어느 누가 이러한 인사를 두고 태권도 경기의 공정성(公正性)과 신뢰(信賴)를 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이렇게 지난 2014년도는 기술전문위원회 구성부터 순탄하지 않고 분과위원장과 부위원장이 영상판독위원으로 중복된 임명과 한 사람이 두 개 분의 임원이 되는 예도 있어 시작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해였다.
지난 3월경 강원도 영월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 국가대표선발전 남자 +87kg급 경기에서 주심의 오심 판정으로 인해 S 대학교 정 모 선수가 국가대표 최종전 진출이 무산된 사건이 발생했고, 6월경에는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개최한 ‘제44회 협회장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겸 2015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예선대회’에서 대리 계체가 발생했고, 영상판독위원 오심 판정에 대한 불만과 전문성 함량 미달에 대한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대한체육회에서 2014년 7월 승부 조작 근절 등 공정한 판정문화 구현을 위해 경기 가맹단체를 대상으로 전임 심판제를 10월부터 시행되고 있는데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발하고 운영토록 해야 할 것이다.
기술전문위원회의 조직은 분과위원회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위원회는 부위원장과 위원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분과의 임원을 임명하면서 그 분과위원회에서 전문성과 자질을 갖추고 경험과 능력 있는 자들로 부위원장과 위원장을 임명토록 해야 한다. 지난 2014년도처럼 선수를 심판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그러한 낙하산 인사는 두 번 다시 범하지 않아야 한다.
지금 밖에서는 기술전문위원회 조직 개편도 되기 전에 누가 시도의 정치인과 힘으로 위원장이 된다고 하고 부위원장은 누가 된다고 하는 등 사실인지 뜬소문인지 나돌고 있어서 어수선한 분위기다.
앞에서도 밝혔듯이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고 했듯이 기술전문위원회가 무엇인가를 정확히 알고 인식을 한다면 전문체육(엘리트)과 생활체육 태권도를 통합 관장하는 제28대 대한민국태권도협회(KTA) 기술전문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지난 과오(過誤)를 범하지 말고 폐단을 바로잡길 바란다. 그것은 기준과 원칙을 가지고 객관적이고 타당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최창신 회장이 밝힌 바와 같이 개혁을 기필코 단행하고 성실하고 완벽하게 달성하도록 하여 다른 단체에서도 벤치마킹 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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